[홍천] 자작나무 숲으로 놀러 다녀오다.

인제 원대리라는 곳에 자작나무숲이 있다. 우리는 근처에 있다는 것만 알았지 가보지는 않았다. 겨울에 가야 좋다고는 하나... 등산하기 힘들고, 아이젠도 없기에. 가고 싶지만 가자고 하지 싫었다. ㅎㅎㅎ

그런데 11월 말에 엄청난 습설이 내렸다. 11월달내 내린 눈의 양이 47년만? 인가 그렇게 뉴스에서 들었다. 
그래서 주말에 한번 용기가 났다. 날씨가 따뜻하기도 했고,, 눈은 어느정도는 녹아서 등산하기 괜찮을 듯했기 때문이다.

입구까지 가는데 홍천 세컨드하우스에서 20~30분 정도 걸렸고, 주차를 하고 입구에 1회용? 다회용? 아이젠을 개당 5000원에 판매를 해서 사서 신고 출발했다...... 왕복... 5킬로 이상 걸어야 했고, 힘들었다. 

아이들도 많이 지쳤고,, 우리는 가볍게 물도 하나 안 들고 갔기에 너무.... 멘붕이 왔다. ㅎ 화장실도 없었다. ㅠ

그래고 가는 길 내내 눈으로 덮인 산을 보니 마음이 깨끗해지고 눈이 맑아졌다. 아이들도 힘들기도 했지만 즐기면서 천천히 올라갔다.

자작나무숲에 도착하는데 2시간 정도 걸렸고,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멋있었다. ㅎ 

옆에 자작나무숲을 지키시는 산지킴이분이 계셔서 인생사진은 이렇게 찍어야지 하면서 여러 장 찍어주셨다. ㅎ ㅎ ㅎ

 

그리고 다시 천천히 집으로 돌아왔다. ㅎ 자작나무숲은 참 힘들었고, 그날밤은 다들 곯아떨어졌다. ㅎ 푹~~ 잤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