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 종로 통인시장 나들이

 주말에 서울 경복궁 영추문 좌측에 있는 통인시장에 다녀왔다. 이번 주말에 집콕만 할 듯했다. 항상 홍천(세컨드집)과 집 주변에서 놀다 보니 좀 이색적인 나들이 할 곳을 찾는 중 통인시장을 찾았다. 돈을 엽전으로 교환하여 시장에서 물건과 교환하는 시스템인데, 아이들이 티브이에서 봤다고 하여 다녀왔다. 동민이는 먹거리를 구매하고 싶었고, 재민이는 장난감을 구매해보고 싶어했다. 그래서 바로 출발하였다.

 현대카드 그린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트윈트리타워에 무료주차가 가능하다고 하여 주차를 했다. (하지만 결국 돈을 지불했다. 현대그린카드는 해당 없는 듯 젠장 ㅠ) 

광화문을 가로질러가면서도 주변에 구경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좋았다. 외국인관광객, 한복입은 사람들 등등

 우리도 가는 길에 이렇게 먹을 것들도 사가면서 맛있고, 즐겁게 통인시장으로 이동했다. 10분~15분 정도를 걷다 보니 통인시장의 가운데 엽전을 교환하는 곳이 있어서 3만 원 정도 교환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엽전 20냥씩 주고 알아서 먹을 것이나 물건들을 사라고 했다.  (사실 통인시장을 가기 위해서 움직이고 했지만, 가는 길 옆으로 주변 맛집들이 핫한 곳들이 너무 많이서 통인시장은 가기 싫었다.ㅋ)

아이들과 아내, 그리고 나까지 먹을 것을 양껏 구매하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통인시장의 규모가 작았다. 가격은 합리적이긴 했지만 최소 1시간가량 먹거리랑 놀거리를 생각했는데 5~10분 만에 다 구매하고 쇼핑이 끝나버렸다. ㅠ 재민이는 장난감을 사지도 못했고, 문방구 좀이나 가게들이 많이 부족했다. 

그래도 통인시장 중앙에 있는 테이블에서 우리가 구매한 음식을 먹었다. 

경복궁 영추문 담벼락 앞에서 아이들은 즐겁게 사진을 찍었다. 이왕 사진 찍는 거 햇살 들어오는 벽에 서서 찍 자고 했고, 표정은 짓궂지만 느낌 있게 나왔다... 고 생각한다.ㅋ

그리고 아이들과 경복궁 입구 앞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고 집 주변으로 이동했다. 끝.

PS. 통인시장은 하루종일 있을 곳은 아닌듯하다. 그냥 경복궁이나. 주변을 즐기기 위해서 잠깐 간식사서 먹고 가는 것으로 추천해 본다. ㅎ; 
필름이 유통기한이 지나서 그런지 아이보리(세피아) 느낌이 강하게 난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