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여름 제주도 여행 여유있게 다녀오기. 2일차- 돈내코 원앙폭포

돈내코 원앙폭포

2일 차 오후에 안돌 오름을 다녀오고 난 뒤  돈내코 원앙폭포에 들렸다.  정말 시원한 계곡에 많은 사람들이 스노클링을 하고 발을 담그고 사진 찍고 여유 있고 신비로운 곳이다. 안돌오름 비밀의 숲과, 돈내코 원앙폭포는 제주여행에서 진짜 잘 선택한 관광지이다. 

살면서 제주도 관광을 많이 하였지만 항상 새로운 곳들이 발견되어 제주도는 신비의 섬인 듯하다. 

가는 길에 도로 주차장이 나오는데 주차장에 주차하고 난 뒤 이런 산책로를 꽤 걸어야 한다. 정확하진 않지만 15분쯤 걸어 다닌 거 같다. 길은 좋아서 괜찮지만 계곡 입구는 엄청 가파르다. 

스노클링하고 수영하고 사진찍고 진짜 즐기는 관광객의 모습이다.

보통 유료로 된 관광지들에서는 사람들의 자발적이고 이렇게 자유로운 얼굴을 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거 같았는데, 이곳은 마치 해외 느낌이고 사람들도 자유로웠다. 무료로 이용되고 있지만 안전요원도 있었고, 다들 적당히 질서를 지켜가며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다. 

계곡을 배경으로 바로 찍었던 사진. 이런사진이 노출 차가 심해서 그냥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 더 보정되고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그러지 못했다 ㅠ;

위의 사진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 전체적인 느낌도 괜찮다 ㅎ 노출 차도 핸드폰이 알아서 보정되니 너무 좋은 거 같다. ㅋ

동민이와 재민이가 엄마와 발만 담궜을 뿐인데 너무 춥단다 ㅋㅋ 역시 계곡의 여름은 여름에도 춥다 ㅋㅋ

너무 추운지 절로 웃음이 난다. 여기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웃음이 이렇다 진짜 웃음라고 해야 하나 ㅎ

본격적으로 동민이는 물놀이를 시작했다. 옷을 가지고 오지 않았지만 주변에 래쉬가드 입은 사람들보다 더 신나게 놀았다. 돌 미끄럼틀도 타고, 물수제비도 해보고, 엄마 아빠 재민이 한데 물세례를 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놀기에는 조금 돌이 미끄러워서 위험 할듯 하다. 부모가 조금은 같이 놀아줘야지 애들도 재미있게 논다. 

한 시간가량 신나게 놀고 동민이에게 이제 그만 가자~라고 했더니 더 놀고 싶다고 한다. 사실 처음에는 물에 들어가기 싫어했고, 돌무덤이 너무 커서 걸어 다니기 싫어했던 동민이인데, 한두 번 놀다 보니 어느새 적응을 다하고 집에서 노는 것처럼 뛰어다닌다. ㅎㅎ 제주도에서 물놀이하기 좋은 계곡인건 확실하다.

오후 4시쯤은 약간 역광에서 오는 사진이 좋다. 뒷 배경이 조금만 더 선명하게 나왔으면 ㅎㅎ 저녁 6시~7시 노을 질 때도 괜찮을 듯하다. 

마지막 신나게 놀고 수건도 없이 젖은 상태로 입구 쪽에서 사진을 찍고 차로 왔다.ㅋㅋㅋ 에메랄드 계곡의 배경이 너무 좋다.  그래서 사진을 가로로도 찍고 세로로도 찍고 막 찍기도 하고 계속 찍어댔다.

그리고 오는 길에 난간대 위에 있는 엄청 큰 달팽이를 봤다. 아이들이 신기해서 달팽이집을 건 드리려고 하고, 건드려보고 하다가 그냥 왔지만 신기해했다. 나도 이런 큰 달팽이 진짜 처음 봤다 ㅋ

이렇게 신나게 제주도 여행의 2일 차를 보내고 아이들과 3일 차에는 우도에서 전기자동차(2인승)를 타기로 했고, 처음으로 배 탄다고 신나 했으며, 우도에서 나와서 카트라이더 체험을 하기로 했다. 

라이카 녹티룩스 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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