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도 추석 전 벌초 겸 나들이.. (울산 계곡 물놀이)
2021. 08. 28
아이들과 셋이서 울산에 다녀왔다. 1년에 한 번 있는 벌초를 하기 위해서다. 보통 때 같으면 형이 그냥 한다고 해서 가보지도 않았지만, 형이 병원에 다리수술로 다녀오게 되었다.
금요일(8/28) 오전근무만 하고 아이들을 픽업해서 오후 2시쯤 출발했다. 차 안에서 노는 아이들은 너무 정신이 없다. 그래서 가는 길에 화장실도 들를 겸 휴게소에 갔다. 금요일 오후라 사람이 제법 많을 줄 알았지만, 이른 출발을 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은 양손 무겁게 다니는걸 좋아한다. 먹는 걸로 ㅠ ㅋ 동민이의 왼손에 있는 아이스크림이 3,000원이다. ㅠ 아이들 저금통을 가지고 올걸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그리고 달리고 달려 울산에 도착했고, 그날은 좀 쉬었다.
둘째 날 아침에 벌초를 일찍 다녀왔다.
형이 없어서 그런지 전기로 충전해서 쓰는 예초기만 가지고 오다 보니 잔디, 잡풀을 정리하지 못했다. 모기도 많아서 얼렁 베기만이라도 하고 가자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불교미술(탱화, 단청)그림을 그리는 어머니 외 5명이서 전시회를 열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가을 쯔음~~~ 그래서 한달 전쯤부터 사진을 찍어주기로 했다. 그런데 그림은 찍겠는데, 도자기는 힘들어서 도저히 좋은 퀄리티가 나올 수가 없었다. 죄송할 따름이다.
2009.03.21 - [예전 사진] 12년 전 집에서 그림 그리는 어머니. -
불교미술이라는 건 참 놀랍고 대단하다고 느낀다. 다만. 그림을 그리는 것만큼 관리하는 것도 좀...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ㅎ
저녁이 되서야 사진을 다 찍고 집으로 왔다. 저녁에 고기를 먹기로 했기에 어머니께서 다 준비를 해두셨다. 스테이크 고기 및 삼겹살 대략 10인분 이상은 되어 보였다. 요즘 먹는 양이 많이 줄어서 많이 남겼다. ;애들도 소는 좋아했고 돼지는 적당히 먹었다.;
미리 고기부터 구워보자 ~~~ 준비가 되니 아이들이 하나씩 자리에 앉기 시작한다. 다 구워지기를 기다리는 아이들 ㅋ 뭐 그러곤 신나게 먹고 아이들은 티비나 핸드폰으로 게임하고 영상 보고 즐겁게 보내다가 형네는 집으로 갔다. 호성이는 동민이와 더 놀고 싶다고 해서 남고 다들 집으로 갔다.
전날에 비가 많이 오고 번개가 쳐서 에어컨이 고장이 났다고 했다. 밤에 선풍기 3대를 틀고 잤다 ㅋ; 그래도 덥지는 않았지만 찝찝함에 자꾸 깼다. ㅋ
셋째날
새벽부터 동민이와 재민이, 호성이가 물놀이를 하고 싶다고 했다. 사실 논길을 걸어 다니다가 계곡이 시원해 보여서 발만 담그려고 했는데.. 그냥 2시간가량 논거 같다. ㅋㅋ 애들은 물속에서 신나게 놀고, 나는 집에 가서 사진기를 들고 와서 사진을 찍었다.
재민이는 자연스럽고 내추럴한데 물은 무서워한다. 항상 아기 같은 귀엽고,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다.
물가에서 정확히 물에 들어가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신나게 물놀이를 할려면, 들어가기전에 즐겁게 사진을 찍어야 된다고 했더니, 이런 포즈를 취한다. ㅎ
작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폭포? 같은 작은 댐이 있어서 여기서 꽤 신나게 놀았다.
물을 무서워하는 재민이는 물이 많이 없는 곳, 옷이 젖지 않는 곳에서 발만 담그고 있다.
겁 없는 녀석들 물 깊이는 아이들 허리에서 가슴 아래 정도라서 안전하게 놀기 너무 좋은 곳이다.
호성이 형아를 엄청 좋아하고, 호성이도 동민이를 엄청 좋아하는 게 느껴진다. 조금 가까운 곳에 있으면 자주 보면 좋을 꺼같은데 그러지 못함에 조금 마음이 쓰인다.
호성이랑 동민이가 즐겁게 놀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한 장 찍었다. 동민이는 매년 1년에 며칠밖에 보지 못하지만 호성이 형아를 엄청 따른다. 다른 집 근처 동네 형아랑 다른 가족애?라는 것이 머리보다 몸으로 먼저 느껴져서 그런 거 같다. 그런 느낌을 호성이도 동민이에게 하는듯하고 ㅎ 이런 게 가족인 거 같다. 당장은 싸워도 또 보고 싶은 그런 사람들..
라이카 m-p / 녹티룩스 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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